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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나라’에서 온 트와이스, 일본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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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07 13:47 조회4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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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가 일본 열도를 달구고 있다. 7일 두 번째 싱글 앨범 ‘캔디 팝(Candy Pop)’을 발표한 이들의 인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도쿄 시부야 타워레코드는 새 앨범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난 1일 도쿄와 오사카에 문을 연 ‘캔디 팝 카페’는 서둘러 성지 순례를 온 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신곡 콘셉트에 맞춰 트와이스 캐릭터로 꾸며진 이 카페는 다음 달 4일까지 딱 한 달만 운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2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소프트뱅크의 ‘Y!Mobile’ TV 광고까지, 그야말로 도처에서 트와이스를 만날 수 있는 셈이다.

 사실 트와이스가 지난해 6월 일본 데뷔 앨범 ‘#TWICE’를 발매하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 내 한류는 휴지기였다. 2010년대 들어 ‘혐한(嫌韓)’ ‘반한(反韓)’ 등 한국에 대한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다. 빅뱅·엑소·방탄소년단 등 보이그룹의 투어가 꾸준히 이어지긴 했지만 팬덤 밖으로 퍼지진 않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연말 특집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 출연도 2011년 동방신기·소녀시대·카라가 마지막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트와이스가 지난 연말 TV 아사히 연말특집 ‘뮤직스테이션 슈퍼 라이브’에 이어 ‘NHK 홍백가합전’까지 출연하니 K팝 팬들은 들썩일 수밖에 없었다. 앞서 활동한 한국 가수들도 일본어에 능통하긴 했지만 트와이스는 멤버 9명 중 3명(미나·사나·모모)이 아예 일본인이다. 의사소통에 장벽이 없을뿐더러 K팝 그룹에 일본 멤버가 진출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트와이스의 성공이 더욱 고무적인 것은 다른 걸그룹과 달리 음반 판매도 강세를 보이는 점이다. 지난해 발표한 데뷔 앨범과 첫 싱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이 각각 25만 6000장, 23만 9000장 팔려 신인 아티스트 판매 1, 2위를 차지하며 일본 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심지어 3위는 트와이스의 한국 미니 3집 ‘TWICEcoaster:LANE 1’이었다. 덕분에 오리콘 ‘연간 음악·영상 랭킹’에서 신인 아티스트 싱글·앨범·토탈 세일즈 1위도 차지했다. 이 차트에서 신인 부문 3관왕에 오른 것은 해외 여가수로서는 최초다.
 
국내에서도 유일무이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 32만장)’을 비롯해 지난해 발매한 앨범 4장의 누적 판매량만 103만장에 달한다. 평균 3달에 한 번꼴로 신곡을 발매하는 연중 컴백 시스템으로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하트 셰이커(Heart Shaker)’까지 7곡의 뮤직비디오 모두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를 넘기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2015년 10월 데뷔 후 1년 만인 지난해 골든디스크에서 음원 대상을 탄 데 이어 올해는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음반·음원 부문 모두 본상을 받는 남다른 성과를 거뒀다.
 
트와이스의 일본 활동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공백기를 줄이되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추구한다. 신곡 ‘캔디 팝’은 ‘낙낙(KNOCK KNOCK)’을 선보인 한일 작곡가 콤비 이우민-마유 와키사카가 만들었다. 뮤직비디오도 ‘러브 라이브’의 쿄고쿠 타카히코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트와이스 멤버들 캐릭터에 기반한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해 제작했다. ‘러브 라이브’는 음반사 란티스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선라이즈가 손잡고 2010년 미소녀 잡지 ‘G’s 매거진 연재로 시작해 애니메이션·음악·게임 등으로 발전한 가상 아이돌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JYP 측은 “일본 로컬 시장에 최적화된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출처: 중앙일보] ‘캔디 나라’에서 온 트와이스, 일본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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